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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세계장묘문화엿보기] 흑사병이 화장문화 점화   2003-03-12
내 용
 
2003년 2월24일

세계의 장례문화는 참으로 다양하다.
 나무 위에 시신을 올려놓고 날짐승들의 먹이로 제공하는가 하면 매장을 한 후 다시 옮기
는 것을 반복하는 소수민족의 장례 모습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 못할 풍습들이다.

 하지만 문화의 근본 문제는 상호 우열을 가리는 비교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차원으로 보
면 재미있다.

 고대 로마에는 전쟁기간 중에 전사자들을 화장할 수 있도록 전쟁국간에 협의해 12일간
의 휴전기를 가졌다는 기록이 있다.

이탈리아인들의 장례 관습이 애초부터 화장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둥근 천장의 콜롬바리움(지하 납골무덤)이 인기있는 사업 중 하나였
고, 그런 전통은 이웃나라로 번져 현재 프랑스 등 인근 국가에 남아 있다.

 그러나 로마제국은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화장을 금지했다.

성경에는 당시의 장례 관습인 화장을 금지한다는 구절이 없지만 화장이 육신의 부활과 영
혼의 재결합을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 기독교인들의 화장을 권하지 않았던 것이
다.

 17세기에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유럽인들이 화장을 재발견하게 했다.

방치된 시신이 병을 옮기는 원인이 되자 위생상의 이유로 다시 공개적으로 화장을 한 것이
다.

당시 나폴리에서만 1주일에 6만구의 시신이 불태워졌다고 기록은 전한다.

이후 18세기로 접어들면서 교회 지하의 묘지까지 위생상의 이유로 수난을 당한다.

충성파 사제들이 교회 지하에 안치된 사체를 빼돌리는가 하면 좁은 지하 묘지를 차지하기
위해 먼저 안장된 시신을 구덩이에 갖다 버리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때부터 투물라치오네라는 장례 방식이 생겨났다.

시신을 묻은 지 10년이 지나면 무조건 한층 아래로 내려 묻고, 가족과 합장해 결과적으로
가족묘가 되게 한 것이다.

 20세기에 1·2차 대전으로 인한 사망자 처리문제가 등장하자 유럽 각국은 공동묘지를 개
발하게 됐다.

현재와 같이 각 지역마다 공동묘지가 들어서는 최초의 형태가 확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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